밤새 화장실을 들락날락, 화장실을 찾게 만드는 '야간뇨'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 몸은 밤에는 휴식을 취하며, 다음 날을 위한 에너지를 축적합니다. 그러나 50대 중년 여성인 A씨는 매일 밤, 그런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야간뇨'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A씨의 이야기를 통해 야간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야간뇨가 무엇인가요?

야간뇨는 말 그대로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경우를 말합니다. 특히, 한국인 60대의 70% 이상이 경험한 증상 중 하나로, 숙면을 방해하여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합니다.
 
야간뇨를 단순히 노화의 일환으로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야간뇨의 유병율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를 노화의 일환으로 간주하는 것은 오해입니다. 야간뇨는 단순히 노화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2. '과민성 방광'과 '야간뇨'

과민성 방광을 앓고 있는 A씨는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지만, 밤에만 되면 소변이 마려워 자주 일어나야 합니다. 이것은 '야간다뇨'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야간뇨가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야간다뇨'의 원인

'야간다뇨'는 바로 밤에 소변량이 많아지는 상황을 말합니다. 바소프레신이라는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신장에서 소변이 농축되지 못하고 과다생성되어 야간다뇨가 발생하게 됩니다.
야간뇨의 원인 파악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배뇨일지’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배뇨일지를 통해 취침 후 야간 소변량이 하루 전체 소변량의 20%(청·장년층), 33%(노년층) 이상이거나 배뇨일지의 최대 소변량 보다 많으면 ‘야간다뇨’로 판단합니다.
 

4. 야간다뇨의 치료

야간다뇨는 바소프레신 분비가 감소되면서 발생하는 것이 원인이므로 바소프레신의 합성 유사제인 데스모프레신이라는 약물이 사용됩니다. 이 약물은 바소프레신과는 달리 작용시간이 길고 더 강력한 항이뇨 효과를 보입니다.
 
야간뇨는 노화로 인해 생기는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며, 수면을 방해할 정도로 심각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의 환자들은 다양한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어, 야간뇨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간뇨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가까운 비뇨기과를 찾아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